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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다니는 최선생/회사생활 꿀팁

No.17 직장인 경조사비, 누구한테 얼마까지?

by Choi선생 202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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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다보면 생각지 못하게 많이 나가는 비용이 바로 '경조사비' 입니다.

결혼, 상, 돌잔치 등 많은 상황들이 벌어집니다. 직장을 좀 다니다보면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모두가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문제가 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예전에 개그콘서트에서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이라는 코너로 이 주제를 다뤄서 화제도 되곤 했었죠ㅎㅎㅎ.

얼마까지가 적당할 것이며, 누구한테까지 돈을 보낼 것이냐, 까먹고 돈을 못 보냈는데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등 수많은 상황에 다양한 고민들이 발생합니다. 저 또한 입사해서 이런 고민들로 많이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원칙을 세웠죠. 그 이후부터는 그대로 행동하니 조금 고민이 덜 되긴 합니다. 물론 예외 상황도 발생하긴 하지만요. 해서 저의 기준을 말씀드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분들의 고민을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① '경사'보다는 '조사'가 우선! '조사'는 챙기자.

- 저는 개인적으로 조사는 될 수 있으면 다 챙기고 있습니다. 물론 직접 장례식장을 전부 찾아가긴 당연히 쉬운 일이 아니니 그렇겐 하지 못하지만, 조사비는 빠지지 않고 보내고 있죠. 그리 친하지 않은 동기들이나 선배들인 경우도 조사인 경우는 조사비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거는 생각하기 나름이고, 사람마다의 기준이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일보단 힘든 때, 어려운 때일수록 위로 받는 것이 그 사람에게 힘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건 사실 개인의 가치관이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② 조모(부)상도 내야하나?

- 이 내용도 위와 같습니다. 저는 아예 모르거나 정말 1년에 두세마디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통은 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내용에 대해 제가 이런 글을 쓴다는 것도 기분이 좀 이상하긴 합니다ㅎㅎ 누군가에겐 정말 슬픈 일일 수도 있는 것에 대해 돈을 내야하나 말아야하나에 대한 고민을 하고, 그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도 좀 인정없어 보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고민인 것이 사실이니까요.   

 

③ 친하면 10만원, 안친하면 5만원? '친하다'의 기준은?

- 보통 조금 친하면 10만원, 덜 친하면 5만원 보내죠. 물론 많이 친한 친구는 더 많이 하거나 선물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데 또 그게 참 애매합니다. 도대체 친하다의 기준이 무엇이냐. '난 쟤랑 정~말 친해'라고 말 할 수 있는 경우가 회사 생활에서는 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저도 맨날 이게 고민되고 헷갈려서 제가 저 스스로 편하고자 나름대로 혼자서 '친밀함'의 기준을 정했습니다. 

 

ㄱ. 같은 팀원을 한 적이 있다!

ㄴ. 회식 자리나 업무를 통한 자리가 아닌 사적인 연락으로 만난 모임에서 2번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다!

 

위의 두 가지입니다. 저렇게 나름의 기준을 정해놓는다면 그때 그때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④ 돌잔치..도 내야 하나요?

- 요새는 많이 적어지긴 했고, 코로나 때문인지 조금 더 횟수가 줄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돌잔치 메일이나 연락을 많이들 받으시죠. 저는 사실 솔직한 마음으로 돌잔치까지 내가 내야 할 이유가 있나? 라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물론 축하하는 마음을 가지고는 있습니다만, 한 번 본 적도 없는 남의 아기를 축하한다고 돈을 내야하나..라고 생각했었죠.

특히나, 어렸을 때부터 '결혼'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 결혼 자체에 대한 것이든, 그 이후의 결혼 생활에서 일어나는 많은 행사(?)들에 있어서는 와이프 될 사람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돌잔치만은 저희 가족만 초대해서 오순도순 하고싶은 게 제 욕심입니다.

해서! 저는 처음엔 그냥 돌잔치는 다 3만원씩 보내다가 지금은 돌잔치 돈을 따로 보내진 않고, 출산을 했을 때 정말 친한 분이면 간단한 출산 선물을 하고 있습니다. 양말/모자 세트라던지, 애기 장난감 세트같은 간단한 것들이요. 아마 받는 사람들도 이게 더 정성이 들어간 거라 좋아할 거 같습니다. 물론 제 생각일수도 있지만요.

 

⑤ 돈을 보내려고 했는데 까먹고 못 보내고 타이밍을 놓쳤다...?

- 저도 이런 경험 있습니다. 친하다고 하긴 좀 그렇고... 그렇다고 안 친하다고 하기에도 좀 그런 동기..  결혼식은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돈을 보내려고 했는데 그것마저 깜빡했죠. 일단 신혼여행 갔다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자리로 찾아가서 직접 전달해주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돈을 까먹고 못 낸 경우가 있으면,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직접 찾아가서 전달해주는 것을 선호합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도 함께 전하면서 줄 수 있으면 금상첨화겠지요. 어쨌든 축하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때가 좀 늦었을지라도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친한 사이가 아니면, '아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3일이 지나고, 1주일이 지나버리는데 그러면 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_^

 

이상 저 나름대로의 경조사비 기준들에 대해 얘기해봤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나름대로의 상황에 맞춰 적절히 잘 하고 계시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아 나도 이렇게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네요. 

 

비가 정말 많이 옵니다~ 올해 장마는 진-짜 진-짜 기네요. 체력들 잘 챙기시고, 비가 많이 와도 운동도 좀 하시고 몸에 좋은 것도 챙겨먹으면서 즐거운 하루하루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주말 마무리 잘 하시구요! :) 읏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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