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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다니는 최선생/에피소드

사내 연애

by Choi선생 202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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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5076799&memberNo=32417936&vType=VERTICAL

 

회사생활을 하는 젊은 사람들이 제일 하고싶어 하는 것, 제일 궁금해 하는 것, 제일 걱정하는 것이 무엇일까?

단언컨대, 저는 이 세 가지가 모든 것을 아우를 거라 생각합니다.

'재테크(목돈만들기, 집사기)', '이직', 그리고 '사내연애'

직장인 재테크와 이직에 대해서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꿀팁 게시판에 소개하도록 하고.. 오늘은 현재 ing.중인

저의 사내연애에 대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년 여름, 저는 회사의 인재원에 교육을 갔습니다. 거기서 같은 조원으로 현재의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습니다.

많은 얘기를 나누진 못했는데 이미 여자친구의 외모와 똑똑한 머리에 호감이 생겨버린 저는 교육이 끝나고 회사로 돌아와 용기를 내서 메신저를 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가지 않겠냐고.

수천번 고민 끝에 메신저를 한 것과는 다르게, 당시 제 여자친구는 그닥 어렵지 않게 수락을 해주었고,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얘기를 나눴는데 그때 그 떨림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사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오롯이 여자친구 한명만 보였고, 여자 앞에서 긴장하지 않는 제 성격이 무색하게 너무나 긴장이

많이 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몇 번 회사에서 커피를 더 마시다가 처음으로 바깥에서 술을 마시자고 데이트 신청을 했고, 술자리를 가지며

급속도로 친밀해졌습니다.
술을 참 좋아하지만 잘 마시지는 못했던 여자친구는 아직도 그 첫만남을 또렷이 기억하진 못합니다..^_^

이후 4번의 만남을 가졌고, 4번째 데이트에서 저는 고백을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했고, 그렇게 일주일 뒤 5번째 만남에 여자친구의 승낙을 얻어 저희는 사내 커플이 되었습니다. 주변에 제일 친한 그룹 서너명을 제외하고(아, 물론 그들이 여기저기 얘기했을수도 있지만) 비밀연애 중입니다.

저와의 만남에 여자친구는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관계가 잘 유지될 수 있을지, 혹시나 이별을 하게 된다면 그 후에 잘 이겨낼 수 있을지 등.

회사에서 직장인들이 느끼는 피곤함, 무료함, 그리고 많은 업무와 사람으로 인한 번 아웃 등 제 여자친구 한 사람의 존재가 이 모든 걸 무색하게 만듭니다. 지금은 누구보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됐고,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이 됐습니다.

사내연애를 고민하는 많은 분들에게, 굳이 특별할 것은 없는 제 에피소드가 결심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닥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좋은 인연을 멀어지게 할 수도 있음을 기억해주세요.

여러분의 회사 생활을 항상 응원하며, 저의 첫 에피소드를 '사내연애'로 시작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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